작년 11월 D사 플랫폼실의 3개월 인턴으로 합류하고,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까지의 1년동안 느낀점, 앞으로 고민해야할 점들을 여기에 남겨본다.
앞으로의 2년, 3년, 5년, 10년 뒤의 나는 이걸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도 해서 기록을 하고 싶었다.
- 스타트업에 대한 나의 생각은 많이 달랐다.
- 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체계를 배우기 위해서 인턴을 한다고 생각하고 지원을 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그런 체계를 만들기에는 파도의 간격이 굉장히 짧게 느껴졌고, 그 간격속에 인턴을 위한 특별한 체계를 고민할 시간이 부족했던게 아닐까?
- 나는 이러한 엔지니어의 체계에 대해서 입사후 6개월 이후에야 깨닳게 되었다.
- 자신이 진행하는 일이 어떤 Scope 속에서도 일사천리로 진행될거라고 믿으면 안된다.
- 혼자 작업을 해도 Blocking 이 발생할수 있고, 같은팀, 다른팀과 같이 작업을 할때도 Blocking 을 경계해야한다.
- 코딩을 얼마나 잘하느냐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Blocking 을 얼마나 잘 처리하냐도 업무 능력의 척도로 생각이된다.
- 못하면 못한다고 하자.
- 인턴 2개월차때 새로운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기술적으로 고민을 1주일 동안 하다가 팀의 버디(인턴 사수)에게 여쭤보고 20분만에 해결이 되는것을 보고 허무함이 몰아쳤다. 그때는 재택근무가 한창이던 시기여서 20분동안 물어보기가 정말 어려웠었다.
- 좋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Blocking 을 잘 처리하는것이라고 위에도 적어놓았지만 이와 같은 경우에는 Blocking 을 해결해줄 사람에게 위임을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 건강하자. (진짜로)
- 사무실에서 일하는 게 집에서보다 집중이 잘되는 편이라 사무실 출근을 정말 선호한다.
- 사무실에 있다보면 집과의 거리가 있어서 지하철 퇴근시간을 피하기 위해 야근을 하게된다.
- 집에 가도 사실 게임하다가 자는게 많아서 집에 가는것도 별로 안좋아한다.
- 오죽하면 조직장께서 오셔서 퇴근을 강요하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 건강도 조금씩 나빠지는 것 같아서, 러닝을 하려고 러닝화도 사고 출근전에 30분씩 러닝을 했을때도 있었다.
- 하지만, 큰 동기 부여를 주지는 못해서 일이 바빠지면 못하고, 전날 야근하고 늦잠을 자버리면 런닝못하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어서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린 결심이였다.
- 최근 건강검진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
- 큰 동기 부여가 되어서 실내자전거도 사고, 3달정도는 즈위프트를 열심히 탔다.
- 요즘에는 다시 야근이 시작되어서 못탄지 오래되었다. 한달정도 안탔는데 어제 다시탔다.
- 열심히 일하는것도 좋지만, 건강하게 오래 일하는게 더 좋은것 같다. 너무 무리하지 않고..
- 1년동안 뭐했을까? 앞으로는 뭐할까?
- (당연히) 정직원 전환
- 제주도 한달살기? : 정말 모험이였는데, 놀이공원에서 랩탑펼치고 일하는 기분을 썩 좋지는 못했다. 다음엔 2주는 휴가쓰고 놀아야지.
- 대표님이 부탁하신 프로젝트를 한달동안 열심히해서 해결한 것도 성인이 되어서 한일중에 성취감이 가장 높았다.
- 기술 스택을 늘려가고 있다. 작년까지만해도 Go 언어 쓸줄도 몰랐는데 이젠 좀 한다. 이젠 React 열심히 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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